이모션웨이브는 Edge AI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에너자이와 경량화된 온디바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와 디지털휴먼을 아우르는 차세대 감성 인공지능 개발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월 4일 에너자이 본사에서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고, AI Agent Suite와 추론 엔진을 결합한 새로운 AI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모션웨이브의 AI Agent Suite(RIMA, MUTA, AIMPLE, MEW)와 에너자이의 경량화·최적화 기술, 자체 추론 엔진 ‘옵티미엄’이 결합된다.

양사의 역량은 물리적 로봇과 가상 디지털휴먼 모두에서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모션웨이브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술 전반에서 하드웨어와 서비스 인프라,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AI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80여 개 고객사 및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5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AI 강소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에너자이는 AI 최적화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저비트 양자화 기술과 옵티미엄 기반 추론 엔진을 활용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대규모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동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온디바이스 AI의 난제는 제한된 전력과 메모리에서 GPT나 LLaMa 계열과 같은 초거대 언어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에너자이는 양자화와 추론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이를 해결했으며, 이 기술이 적용된 AI 모델은 이모션웨이브의 스마트 기기, AIoT 시스템, 다중모달 디지털휴먼 서비스, 챗봇, AI 글래스 등 다양한 환경에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협력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AI가 결합된 디바이스와 비대면 서비스, 차세대 인터랙티브 플랫폼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층 고도화된 AI Agent Suite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AI 서비스와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도 “온디바이스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피지컬AI와 디지털휴먼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