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8일
가온그룹이 엣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에너자이와 손잡고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가온그룹이 엣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에너자이와 손잡고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브로드밴드와 로보틱스 등 주요 제품군에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8일 가온그룹은 에너자이와 AI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4일 가온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양사는 AI를 활용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핵심은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다. 양사는 AI 모델을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기기 자체에서 거대언어모델(LLM)과 음성 텍스트 변환(STT), 텍스트 음성 변환(TTS), 자연어이해(NLU)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가 기기 내부에서 처리되는 만큼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가온그룹은 관련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저전력·소형 AI 솔루션도 에너자이와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2019년 설립된 에너자이는 AI 모델을 기기에서 구동하기 위한 경량화 기술을 개발해왔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공식 AI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시냅틱스, 어드밴텍, 퀄컴 등과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지능형 콕핏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국제방송박람회(IBC)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공동 시연과 홍보도 추진한다. 가온그룹은 OTT 디바이스뿐 아니라 광통신 기반 와이파이7 브로드밴드 장비와 로보틱스 등 계열 사업에도 AI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에너자이의 온디바이스 AI 경량화 기술과 가온그룹의 제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OTT 디바이스는 물론 브로드밴드와 로보틱스 사업까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